2013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 Day 38(3월 28일)                                                           찬송 #528, 505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Becoming World-Class Christian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16: 15)

주의 도를 땅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시편 67: 2)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행 1: 8)는 이 위대한 선교 사명은 바로 우리의 것입니다. 바로 이 세계 선교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후원하고 늘 복음을 전하고자 힘쓰는 자가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World -Class Christian)입니다. 우리의 선교의 지경이 온 천하 모든 나라 모든 백성에 이르도록 넓혀져야 합니다. 이는 가슴이 설레는 사명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이런 비전과 목적을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세상적인 그리스도인”(Worldly Christian)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적인 그리스도인이란 세상에서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말도 기도도 행동도 자기가 우선(me-first)인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세계적인 그리스도인은 섬김을 위해 구원받았고 선교를 위해 지음 받은 그 목적을 분명히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것 자체에 흥분해서 정열적으로 기쁨으로 헌신하며 사역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형의 그리스도인일까요?

예수님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 15)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듣고 그 옛날 척박한 팔레스타인 땅의 제자들은 이동수단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제 마음만 먹으면 세계 구석구석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더 변명을 할 수 없는 것은 인터넷선교(e-vangelistic)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계 선교에 있어서 정말 큰 장벽은 우리 자신의 생각입니다. 생각과 정신의 변화가 있어야 세계를 품는 세계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온 열방을 품은 세계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①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타자 중심적 사고로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Shift from self-centered thinking to other-centered thinking). 성경은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 14: 20)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생각은 어른처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바울은 “각각 자기 일들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들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 4),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 10: 33)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 중심에서 다른 사람 중심으로의 생각의 전환이 세계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인 것입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② 좁은 지역적인 사고에서 지구적인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Shift from local thinking to global thinking). 하나님은 세상 전체를 사랑하시고 관심을 쓰십니다. 그리고 세상은 지구촌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하나님을 따라 세상 전체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먼저 특정한 나라를 위해,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너는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라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 8) 약속하셨습니다. ⓑ선교자적인 시각으로 세계 뉴스를 보고 신문을 읽으십시오. 변화와 갈등을 통해 역사하시며 부르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다른 나라에서 실행되고 있는 선교 프로젝트, 혹 단기선교여행 등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해 보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세계를 품는 마음과 비전을 갖게 됩니다.

③“지금 여기”만 생각하는 방식에서 “영원을 위한 사고방식”으로의 변환이 필요합니다(Shift from "here and now" thinking to eternal thinking).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 18).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태 6: 20). 이 말씀에서 우리는 땅에서 우리의 인생을 가장 최고로 사는 길은 눈에 보이는 것 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은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사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소망을 지금 여기의 재물에 두지 말고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두고 살게 된다면, 우리는 세계를 품고 선교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④ 핑계 대는 사고에서 선교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창조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shift from thinking of excuses to thinking of creative ways to fulfill your commission). 자기중심적인 우리는 선교 사명 앞에서 이런저런 구실과 핑계를 대고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데 익숙합니다. 이런 사람에겐 언어, 능력, 나이 등 모든 것이 선교 “못할” 구실이 됩니다. 사라는 늙었다고 안 되고, 예레미야는 어려서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렘 1: 7)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거나 못 받았거나 한 사람도 빠짐없이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사명 앞에서 뜻을 세우고 나아갈 길과 방도를 찾는 창조적 사고를 하는 자가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품고 세우면, 생각이 열리고 길이 열립니다.

            예수님은 주님의 잃어버린 자녀 모두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특정한 몇 사람, 또는 일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은사로 그 위대한 지상 명령에 참여 하길 원하십니다. 우리 자신의 가족과 친구 몇 사람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이제 주님의 부르심과 온 세상을 향해 우리의 가슴을 열고, 온 천하를 자신의 구역으로 품고 기도하고 선교하는(시67:2)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이것이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