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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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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진정한 종이 섬기는 법(사순절 특새 33)

김진식2013.03.26 00:26조회 수 49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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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 Day 33(3월 23일) 찬송 #528, 323

 

진정한 종이 섬기는 법

How Real Servants Act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가 10: 43-44)

 

세상에서 위대함은 권력, 소유, 특권, 위치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분도 위치도 아니고 오직 섬김(service)으로 위대함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섬겼는가에 따라 당신의 위대함을 결정합니다. 예수님처럼 되는 것은 종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의 모습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의 마음을 갖고 진정한 종으로 사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정한 종은 항상 섬기는 일에 자신을 내어놓습니다(Real servants make themselves available to serve). 항상 부름에 대기하다가 사역의 현장으로 불려나가는 것이 준비되어있어야 합니다.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 4)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가 편한 시간에만 봉사하는 종은 참된 종이 아닙니다. 참된 종(real servant)은 자기 스케줄의 조정권을 하나님께 드린 자들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계획한 인생시간표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개입과 간섭에 순종합니다. 더 나아가서 불러서 일을 맡겨주심에 행복해 합니다.

 

진정한 종은 필요와 요구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Real servants pay attention to needs).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 10)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의 참된 종은 항상 다른 사람을 도울 방도를 찾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로 알고 기꺼이 자발적으로 돕고 섬깁니다. 교회 안의 형제자매 중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돕고 섬기는 일은 우리의 “해야 할 일”(To Do List) 목록 중에 가장 밑바닥에 있는 일이 아니라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네게 있거든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라”(감언 3: 28)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웃을 섬기는 데 민감해야 하고 또 신속해야 합니다.

 

진정한 종은 자기가 받은 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니다.(Real servants do their best with what they have). 참 종은 변명하지 않습니다. 꾸물거리지 않습니다. 더 좋은 환경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참 종은 해야 될 일이 있으면 지금 합니다.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 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전도서 11: 4) 말씀하셨듯이 완벽한 조건과 결과만을 얻으려고 한다면, 우리는 얻는 것이 없을 겁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가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하기를 원하십니다. “최고”(excellence)가 아니라 "그 정도면 됐어"(good enough)라고 듣더라도, 하나님이 하라 하신 일을 “지금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해 실행하는 자가 참 종입니다.

 

진정한 종은 모든 일에 마음을 다합니다(Real servants do every task with equal dedication).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골 3: 23). 이것이 종에게 주신 섬기는 자세입니다. 일의 크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종에게 중요한 것은 종으로서 지녀야 하는 마음(servant's heart)과 종의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모두가 하찮게 여기는 일들을 마음 다해 행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을 품에 품으시고, 한센 인들을 돌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종의 마음과 자세로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자가 하나님을 섬기는 참된 종입니다.

 

진정한 종은 자신의 사역에 신실합니다(Real servants are faithful to their Ministry). 교회 안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고도 없이 또 그럴만한 이유도 없이 늦거나 자기 자리를 비우곤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임기응변식으로 즉석에서 사역을 때워야 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신실함과 헌신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신실한 종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끝마칩니다. 책임을 완수합니다. 약속을 지킵니다. 믿고 맡길만합니다. 낙담했다고, 상처받았다고 중간에 그만두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약속을 깨지 않습니다. 신실한 종에겐 세상 직장에서는 몰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엔 은퇴가 없습니다. 신실한 종은 살아 있는 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깁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충실한 종을 칭찬하셨습니다(마 25: 23).

 

진정한 종은 늘 겸손합니다(Real servants maintain a low profile). 종은 자기 스스로를 높이지 않습니다. 또 자기가 주목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서로 섬기기 위해 “겸손으로 허리를 동입니다”(벧전 5: 5). 사람의 마음이나 사고자 눈가림으로 사역하지 않습니다(엡 6: 6, 골 3: 22). 아이서비스(eyeservice)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리라”(마태 6: 1) 말씀하셨습니다. 바울도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 10b)며 단호하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종은 사람의 인기나 칭찬을 얻기 위해 섬기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살 뿐입니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수많은 지도자들이 처음에는 섬기는 종으로 시작하지만 온갖 관심과 인기와 영광을 누리는 유명인사(celebrities)로 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세상에서 무시되고 소외된 작고 연약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갇히고 눌린 이웃과 형제들을 묵묵히 섬겨온 무명의 이름 없는 종들에게 주님의 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혹 우리 중 누군가 지금 알아주지도 인정해 주지도 않는 낮고 작은 자리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그 섬김과 봉사의 일을 위해 여러분을 그 곳에 두셨다는 것을. 주님이 옮기시기 전까지는 마음과 온 힘을 다해 그 자리를 섬기고 지키는 것이 진정한 종의 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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