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음 한켠에 몬트리올의 기운이 남아있어서인지 이곳이 더 덥게만 느껴집니다.

그래도 몬트리올에서 받았던 무한한 사랑의 빚을 생각하면서 이곳의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키워갑니다.

어제 주일날, 세네갈 수도 다카국립대학생 사역지인 꼴로방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중에 갈렙이 몬트리올에서 우리 미션의 사역을 소개한 간증을 하였습니다.

저는 몬트리올에서 사온 책들을 소개하고 책장에 놓고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저녁 기도회 전에 주신영불성경으로 요한복음부터 영어로 한장씩 읽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녁기도회를 같이하는데  Jesus를 찬송하는 것이 왜이리 눈물겨운지요!

지난달 월례회에서 지방서 온 교사가 무슬림이 대다수인 동네에서 

밤에 탐탐을 치며 찬송을 크게부르는 것이 위층이나 동네에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했을때,

 한 대학생이 (시험때나 힘들때) 찬송을 크게 부르면 힘이 된다고 말했지요.

갈렙이 그러면 공터에가서 부르고 오는것이 어떠냐고  대안을 제시하였답니다.

위층 사는 아이들은 저희가 예배시간에 춤추며 부르는 찬송을 흥얼거리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13년을 꼴로방 시장통 모스크 옆에서 살아왔습니다.

갈렙이 그동안 여러모로 힘든시간을 보내었는데 올해 몇번의 기회가 주어져서 극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몬트리올 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걸어온길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하였고  

갈렙이 미루어 왔던 일들을 구체화 하려는 조짐을 보이기도 해서 저는 조금씩 희망을 봅니다.

참 많은 주저함 속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몬트리올에 간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었습니다.

100년된 나무향이 베어있는 포근함은 잊혀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공항에 나와주시고 마지막날까지 저희와 함께 해주신(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는데 큰 교감을 주고 받은듯한) 안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받고 싶은 부분이 많은 목사님과 사모님, 짧게 지나치면서 받은 몬트리올 연합교회의 풋풋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목요일날 저희는 세네갈 남쪽에 있는 세듀사역지로 갑니다. 

부탁하신 감사의 동영상을 서툴게 찍었는데 과감히 첨부합니다.

세네갈에서 노금석메일로  최영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