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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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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배한국목사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김진식2015.08.06 14:06조회 수 27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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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국목사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우리교회 3대 담임목사님이셨던 배한국목사님을 김일호장로님 곽점슥권사님과
제 아내와 함께 찾아 뵈었습니다.
배목사님은 20년간 우리 교회와
몬트리올의 교민들을 섬기셨던
참으로 귀한 분이십니다.

지난 해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셔서
교회가 함께 기도해 왔었는데,
생각보다 몸에 기운이 있으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말씀도 잘 하셨습니다.

스스로 전형적인 목회자라기 보다는

가르치는 학자요 선생같은 당신이

오랫동안 한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교우들이 교회에 많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교회와 교우들에게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투병중이시라
자리를 오래 하지는 못했습니다.


댁에까지 길을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으나 한사코 마다하시고

어두운 밤에 직접 차를 운전하시고 먼저 주차장을 빠져 나가시는 목사님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걷는 모습 속에, 그리고 차에 앉아 마지막 인사하시는 모습 속에

여전히 당당함과 힘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뒤늦게라도 찾아온 저희들의 발걸음을 많이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다음에 한 번 더 찾아 뵙겠다고 인사는 드렸습니다만.....



배목사님은 참으로 고마우신  분입니다.


우리 몬트리올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그리고 우리 교회에도.


많은 분들이 낯설고 물설은 이 곳에 와서

땅의 것으로 또 하늘의 것으로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좀 더 감사하며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같은 선한목자는 이 땅 어디에도 없습니다.

허물 없는 목사 업고, 약점 없는 목사가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감사하고,

오래 기억해 주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분명 그 교회와 그 교회의 자녀들이 하늘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창세기 9장 20-27절에서 말씀하시듯이요.


지금은 좀 견딜만하시지만,

아직 투병중이십니다.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평강으로 배목사님의 영혼이 늘 충만하시도록.

그리고 그 가족들의 평안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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