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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필리핀 양한갑선교사님의 기도요청

유대식2014.10.31 12:38조회 수 28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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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1월 1일 내일 오전 9시에 미얀마를 향해서 떠납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제 몸에 힘이 너무 떨어져 기도 요청을 간절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주 집회 이후에도 계속된 벅찬 필리핀 사역으로 인해서 피로가 누적되어 체력 에너지가 바닥에 붙은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약 3주 동안 미얀마 사역이 진행됩니다.

필리핀에서 양곤까지도 태국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하루를 잡아야 합니다.

양곤에서 하카까지 가는 길은 3일이 걸립니다.

먼저 양곤에서 칼라미오까지는 직항이 없어서 만달레이 공항으로 먼저 갑니다.

만달레이 공항에서 두 번째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5시간을 기다려야합니다.

에어콘도 없는 찜통 공항에서 하염없이 앉아있어야 합니다.

만달레이에서 칼라이미오까지 다시 비행기를 타고 저녁에 도착하면 하루가 지납니다.

다음 날, 칼라이미오에서 2,500미터 하카까지는 대여한 차량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약 20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밤에는 산악길이 위험해서 중간 지점에서 자고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출발해서 하카에 도착하게 됩니다.

 

현재 바닥난 체력으로 마닐라에서 하카까지 갈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다가 죽어도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3주 전에 하카로부터 메일이 하나 도착했습니다.

하카에 있는 제임스(James)목사로부터 온 메일이었습니다.

하카에서 외국 선교사를 모시고 부흥 집회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이며 크신 역사인지 잘 알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마지막 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All Hakha churches and Christians are praying for you. We are already on fire."

 

저는 이미 작년 5월에 바룽에서 가졌던 Chin 목회자 및 장로 리더쉽 세미나를 통해서

하루 12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말씀을 사모했던 Chin 목회자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하카를 방문했을 때 Carson 선교사님 무덤 안에서 기도했던

뜨겁고 강한 하카의 어머니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들이 지금 아니 이미 성령의 불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 메일을 읽는 순간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들 앞에 설만한 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부족해서

너무 모자라서

“하나님, 이 지푸라기 같은 자가 어찌 하카 성도들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했습니다.

 

그런데 가라 하십니다.

그래서 가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도 힘들고

올라가서 5일 동안 낮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저녁에는 매일 연합 부흥회를 인도해야 합니다.

5일 동안 하루 12시간 이상 서서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하카에서 양곤까지 3일 길을 내려와서

곧바로 메얀청 사역을 정철우목사님과 안만호목사님과 함께

다시 5일 동안 해야 합니다.

 

현재 체력으로는 내일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싶지만

내일 아침 새 힘을 주실 것을 믿고, 이 메일을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자려고 합니다.

이 모든 사역을 건강하게 감당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믿습니다.

그리고 하카 성도들의 기도를 믿습니다.

그리고 세워주시고 사용해 주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양한갑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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