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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필리핀 양한갑선교사님 선교통신87호

유대식2014.10.07 13:18조회 수 35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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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선교 통신 87호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필리핀 마닐라. 하루에도 수정처럼 빛나는 고층 빌딩들이 콩나물처럼 쑥쑥 올라가고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들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고, 그 안에는 금세라도 붕괴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임시 번호판을 단 새 차들이 즐비합니다. 필리핀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딸라와 나보타스는 다릅니다.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럽습니다.

수입은 줄고, 아이들은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 올라오고, 쌀값은 자고 일어나면 팍팍 뛰고,

전기료, 수도료는 멱살을 잡고 올라오고, 가족들은 여기저기가 아프고, 깊은 한숨만 나옵니다.

생활고에 신음하는 성도들을 바라볼 때마다 고압 전선에 감전된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더 필요하고, 그래서 기도는 더 간절해집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모든 성도들이 잘 견디고 있고, 잘 이겨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딸라 선교

모든 미션 프로그램들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선교, 청소년선교, 장애인선교, 한센선교를 통해서 많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정교회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새 가족들이 등록하고 있습니다.

양선교사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갖는 리더들과 신학생 훈련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약 4년 동안 진행해 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많은 영적 성장이 있습니다.

매일 새벽 기도회를 갖고 있고, 수요 기도회, 금요 성경공부, 가정교회 개척 사역,

매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전도와 심방이 힘 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딸라교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보타스 선교

비 내리는 나보타스는 슬픕니다.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 때문에 항상 장화 하나가 필요합니다.

쓰레기 물 때문이 아니라 쓰레기 속에서 사는 쥐들 때문입니다.

9월 중순이 된 지금도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나보타스는 태풍이나 장마보다 더 힘든 일이 있습니다. 철거 명령입니다.

나보타스 시장의 비리 문제 때문에 잠시 중단 되었던 철거 작업이 곧 다시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제시하는 이주 장소는 마닐라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이주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보타스교회 성도들은 나보타스 근처 마닐라에서 몸을 붙이고 살 자리를 다시 찾고 있습니다.

결국 나보타스 성도들은 동서남북으로 곧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40년 동안 살았던 무덤 마을은 이제 고통스런 추억 속에서 빛바랜 오랜 사진처럼 되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인도하심이 교우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2개월 전부터 나보타스 주변에 있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신학 강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3개 교회 목회자들이 모여서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8개 교회 목회자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료 목회자들을 더 초대하고 싶다고 해서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목회자들의 평균 연령은 대략 50살이 넘습니다.

공통점은 신학교에서 공부를 해 본적이 없는 평신도 목회자들입니다.

열정과 사명을 붙잡고 열심히 목회하는 분들입니다.

대부분 도동(Dodong)전도사처럼 은혜 받고 자신의 집에서 목회를 시작한 목회자들입니다.

중간에 휴식을 제안하면, 단 5분도 아깝다고 합니다.

오전 9시부터 몇 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부이지만, 참여 열정은 그 어떤 젊은이들보다 뜨겁습니다.

나보타스교회는 없어져도 나보타스 시티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신학 강좌는 계속 될 것입니다.

도동전도사가 다른 곳에서 다시 예배처소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메얀청 선교

지난 5월에 헌당식을 드리고, 본격적인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갑(Kap) 전도사의 헌신으로 메얀청 선교센타의 선교는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습니다.

20명의 한센 자녀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모두 우등생들이라고 합니다.

11월에 메얀청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11월에 메얀청 선교를 합니다.

학생들의 가정을 하나 하나 방문하려고 합니다.

가정 방문을 통해서 부모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선교센타에 필요한 비품들이 추가로 설치될 것입니다.

갑전도사가 몇몇 가정에서 시작한 작은 성경공부 모임들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메얀청 선교센타에서 키울 수 있는 가축들을 구입할 계획입니다.

메얀청 유지들을 초대해서 초청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선교센타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우물을 파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접수되어 그 지역을 답사할 예정입니다.

메얀청에는 1주일 동안 머물게 됩니다.

많은 일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카 선교

지난 5월에 하카(Hakha)를 방문했을 때, 하카 교회협의회 임원들로부터 연합부흥회 인도를 부탁받았습니다.

그래서 11월 첫 주간에 Ram Thlo(칼라이미오에서 하카로 가는 중간에 있는 마을)에서

이틀 동안 청년 리더들을 위한 세미나와 저녁에는 부흥회를 인도하고,

하카에서는 삼일 동안 낮에는 하카 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저녁에는 연합 부흥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Ram Thlo와 Hakha 집회 위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역사가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최영인선교사 건강

최영인선교사의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 11월에 선교지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검사 결과, 치료가 급한 질병까지 발견이 되어 치료가 병행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다 투약으로 부작용이 생겨서 치료 기간이 점점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거의 회복이 되었고, 나머지 회복은 필리핀에서 조심스럽게 건강관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끊임없이 기도와 격려와 후원을 보내주신 모든 교회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양한갑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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